마진콜은 주식이나 선물, 옵션 거래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처음 들으면 조금 복잡할 수 있지만, 차근차근 이해하면 쉬워집니다. 오늘은 마진콜이 무엇인지,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친근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마진콜이란?
마진콜(Margin Call)은 간단히 말해 "추가 자금을 넣으세요!"라는 요청입니다. 마진 거래를 할 때, 증권사가 고객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고객은 자신의 자본과 함께 이 돈으로 거래를 합니다. 하지만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 계좌에 있는 돈이 부족해져서 증권사가 추가로 돈을 넣으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걸 마진콜이라고 해요.
마진콜은 언제 발생하나요?
증권사에서 주식이나 선물 등을 담보로 고객에게 돈을 빌려 줄 때 담보비율이라는 걸 설정합니다. 일반적으로 140% ~ 150%의 비율이 설정되는데 이 비율보다 담보의 가치가 떨어지면 마진콜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자신의 주식을 담보로 1억을 대출 했다면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1억 4천만원 ~ 1억 5천만원 이상의 가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주식의 가치가 1억3천9백만원이 된다면 증권사에서 고객에게 연락을 합니다.
마진콜이 발생되면 어떻게 되나요?
마진콜이 발생되면 고객은 자신의 계좌로 더 많은 담보를 넣거나 대출을 일부 갚아서 담보비율을 맞추어야 합니다. 만약 증권사가 요구하는 담보비율을 다시 맞추지 못하면 증권사에서 고객의 주식을 팔아버립니다. 이걸 반대매매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마진콜이 발생한 날로부터 2영업일 뒤에 반대매매를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12월 21일에 담보 부족이 발생되면 아래와 같은 스케줄로 처리 됩니다.
일시 | 내용 |
12월 21일 담보 부족 발생 | 증권사 : 장 마감 후 고객에게 마진콜 보냄 |
12월 22일 | 고객 : 담보비율 맞추어야 함 |
12월 23일 | 증권사 : 반대매매 - 개장되면 시장가로 강제 매도 |
마진콜은 1차적으로 문자가 오고 2차로 ARS 자동 전화가 오게 됩니다. 여러 계좌라면 각 계좌 마다 별도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하게 됩니다.
마진콜은 어떻게 대응하면 되나요?
마진콜이 발생할 정도라면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른 주식을 급하게 팔거나 돈을 빌려 담보 비율을 맞추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도 다음 날 주가가 더 하락하면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 문제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반대매매를 막으려고 가능한 모든 자금을 동원했지만 결국 막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반대매매를 그대로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결국 안전하고 즐거운 투자를 위해서는 처음부터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