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1인 법인 설립은 법무사를 통해서 진행한다. 세무사와 법무사는 업무 연관성이 많기 때문에 제휴하여 영업을 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법무사를 통하지 않고 1인 법인을 설립했다. 원래 계획은 고용한 세무사를 통해서 소개도 받고 할인도 받을 계획이었지만 내가 고용한 세무사가 제휴된 법무사가 없었다. 그 대신 '헬프미'라는 사이트를 알려주었다. 그래서 이 사이트를 통해서 1인 법인을 설립하게 되었다.
법인 셀프 설립 서비스 - 헬프미
헬프미라는 사이트는 법무사가 하는 일을 온라인으로 대행해주는 곳이다. 100% 내돈내산으로 직접 사용 해보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장점 1 : 자세한 설명
1인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법인 설립과 관련된 다양한 선택사항들을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주주와 감사를 누구로 할 것인지, 주식 발행가를 얼마로 할 것인지, 감사 선임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 번 결정된 내용은 변경이 어렵고 꼭 변경해야 하는 사항이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법무사를 통하면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들을 알아서 선택 해주기 때문에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법무사에게 선택 사항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헬프미는 법인 설립에 필요한 모든 선택사항들을 설립자가 직접 선택 할 수 있도록 모든 선택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를 추천 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설립자가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가 설명이 부족하다면 1:1 상담채팅을 통해서 자세한 상담도 가능하다.
장점 2 :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
자세한 설명이 장점이라고 하더라도 유저 인터페이스가 나쁘면 사용자가 정보를 습득하는데 어려움을 갖게 된다. 헬프미는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선택 해야 할 정보들을 순차적으로 제시 함으로써 사용자가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도와준다. 어플리케니션 '토스'가 쉬운 유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장점 3 : 신속한 업무 처리와 원활한 소통
2022년 9월 5일 법인 설립 신청서를 헬프미로 제출 했는데 수정사항을 반영하고도 9월 6일에 법인 설립 등기 접수가 이루어졌다. 시스템이 체계화 되어 있는 덕분에 업무 처리가 신속했다. 감사 사임 처리 역시 헬프미를 통해서 처리 했는데 지체 없이 처리되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1:1 상담채팅도 빠르게 답변을 받을 수 있어서 소통도 원활하다. 법인 설립 타임라인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단점 : 번거로움과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은 비용
모든 선택 사항을 직접 고민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법인 설립에 큰 고민을 하고 싶지 않다면 법무사에게 일임하는 것이 낫다. 2022년 기준 세무사와 연계된 법무사 비용을 알아봤을 때 42만원 정도가 나왔다. 헬프미의 경우 도장을 제외하고 41만원 정도 견적을 받았는데 사실상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나의 경우 감사 사임 추가 비용(173,140원)과 도장(36,300원)까지 포함하여 총 61만원 정도 지불했다. 가격 때문에 헬프미를 선택하는 것은 큰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
결론
지금까지 1인 법인 설립 서비스 '헬프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지만 분명 장점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다시 한 번 법인을 설립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나는 헬프미를 재이용할 것이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찾아보면 법인 설립을 셀프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나 노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추가 팁 : 사업자등록증 발급 대행>
법인 설립이 완료되었으면 세무서를 방문하여 사업자등록증을 직접 발급 받을 수 있다. 헬프미에 제휴된 세무사가 있는데 이 쪽에서 사업자등록증 발급을 무료로 대행 해주었다. 신규 법인의 기장 영업을 위해서 무료로 대행 해주는 것인데 나는 이미 알아본 세무사가 있어서 제휴 세무사에게 기장을 맡기지 않았다. 단점은 직접 세무서를 방문하면 당일에 사업자등록증을 받을 수 있는데 대행을 맡기면 영업일로 1~2일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