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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법인 증권사 계좌개설 하기 (feat. 미래에셋증권)

by 투자법인 올바른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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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계좌 개설도 은행 계좌 개설만큼이나 만만치 않다. 법인으로 주식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 직원들에게 생소하다. 그래서 계좌개설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개인적으로 증권사를 미래에셋으로 사용하고 있어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했다. 개인 계좌의 경우, 비대면 계좌개설이 활성화 되어 있지만, 법인은 비대면으로 계좌개설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많고 서명해야 하는 서류도 많은데 수요는 적기 때문에 아직 비대면 계좌개설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

 

 

1인 법인 설립 후 증권사 계좌개설

계좌개설 소요 시간

나는 오전에 우리은행에서 계좌개설을 하고 오후에 곧바로 미래에셋을 방문했다. 11시 30분이 안되어 도착했는데 증권사에서 계좌개설을 완료하고 나니 1시가 다 되었다. 웨이팅이 있어 기다린 것도 아니고 도착하자마자 창구로 가서 개설을 시작했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비대면 업무가 많아지다 보니 증권사 창구에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만약 사람이 많았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다.

 

1인 법인 증권사 계좌 개설 필요 서류

증권사 계좌개설 필요서류
1. 사업자등록증
2. 법인인감증명서(최근3개월 이내)
3. 법인인감도장
4. 주주명부
5.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
6. 통장사본
7. 신분증

 

필요 서류는 은행 계좌개설에 제출했던 서류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하나 늘었다면 은행에서 개설한 통장사본이다. 필요 서류들을 한 번에 3부 정도 출력 해놓으면 이곳저곳 갈 때마다 별도로 출력하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은행에서도 계좌 개설을 위해서 서명을 엄청 많이 하는데 증권사에서는 그보다 더 많이 서명한다. 서명 할 때 법인명을 적어야 하기도 하고 대표자 이름을 적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헷갈린다. 대표이사 또는 대리인에만 내 이름을 넣고 나머지는 전부 법인명을 쓰면 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살짝 헷갈린다.

 

1인 법인 증권사 계좌개설 유의사항

이곳 저곳에 서명하고 있는데 증권사 직원이 내가 제출한 서류들을 들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뭔가를 계속 체크했다. 아무래도 생소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직원도 알아봐야 할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내심 걱정이 됐다. 직원은 나에게 이런 업종은 처음 본다면서 금융 법인이냐고 물어봤다. 금융 법인으로 분류되면 설립 기준이 까다롭고 별도의 허가는 물론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아야 하므로 이러한 사항들을 체크한다.

 

1인 투자 법인으로 법인을 설립했다면 반드시 금융 법인이 아닌 일반 법인이며 1인 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고 개인의 절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분명하게 말해줘야 한다. 그리고 타인의 돈은 절대 들어가지 않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나는 미래에셋에서 꾸준히 개인 거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래 기록은 물론 상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잔고가 남아 있어 잘 넘어갔다. 거래 실적이 전혀 없거나 증권사 직원이 까다롭게 확인하는 경우라면 계좌 개설을 거절하거나 추가 증빙 자료를 요청 했을지도 모른다.

 

1인 법인 증권사 계좌개설 원화 가상계좌, 외화연계계좌

계좌를 다 만들고 자금을 이체 할 수 있도록 가상계좌도 따로 받았다. 법인 계좌는 감독이 필요하므로 계좌번호로 바로 돈을 넣을 수 없고 가상계좌를 통해서만 돈을 입금 할 수 있다고 한다.

 

 

별도의 요청이 없다면 원화를 입금할 수 있는 계좌만 받게 되는데 나는 달러를 넣어야 하는 상황도 고려해서 달러를 입금 할 수 있는 '외화연계계좌'를 별도로 발급 받았다. 개인 계좌에 달러가 있으면 이걸 굳이 환전하지 않고 바로 법인 계좌로 입금하면 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환전수수료가 생각보다 비싸서 반드시 챙겨야 할 부분이다.

 

 

미래에셋 어플에서 개인 계좌와 법인 계좌 내역을 함께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별도의 동의만 해주면 개인 계좌와 법인 계좌를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 계좌와 법인 계좌를 헷갈릴까봐 걱정했지만, 계좌번호 체계가 전혀 다라서 헷갈릴 일이 전혀 없었다. 다른 증권사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할테니 꼭 문의해보길 바란다.

 

이로써 1인 법인의 설립부터 증권사 계좌개설까지의 대장정이 모두 끝이났다. 대략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좀 더 빨리 처리하면 일주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험난한 투자는 이제 시작이지만 든든한 법인과 함께라면 훨씬 더 안정적으로 투자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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